가장 많이 본 뉴스
최근 화제 뉴스
애드캐스트 Next Prev

이루미 독서논술

독서의 습관화, 논술 능력의 강화로 아이들의 공부 방식을 바꾸어보세요.

위너스타 부동산

동탄, 동탄2신도시, 화성, 수원, 오산의 부동산 종합 정보는 위너스타 부동산!

DH웰리스/DHwellness 동탄

PT, 헬스, GX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체지방을 날려드립니다! 위너스타빌딩 8층으로 오세요!

탐앤탐스커피 동탄CGV점

매일매일 풍부한 원두의 깊은 향으로 하루를 깨워보세요.

더꽈뜨로미니

홍대에서 온 호텔 출신의 마스터 쉐프, 동탄에 터를 잡다. '더 꽈뜨로 미니' ( 개나리공원 옆에 있습니다. )

경희아이들 한방소아과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한방소아과 한의원,'경희 아이들 한방소아과 한의원' 개원!

가마로강정 동탄점

가마솥에 튀겨내는 옛날통닭과 닭강정의 매콤달콤 입맛당기는 그 맛! '가마로 강정'은 위너스타빌딩 1층에 있습니다.

쁘뽕 (poupon) 베이비 스튜디오

한번뿐인 소중한 내 아이의 추억사진. 만삭사진, 50일사진, 100일사진, 돌사진, 가족사진은 쁘뽕스튜디오에서~!

파티벨

돌잔치 전문 뷔페식 개별 파티룸.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느낌있는 공간, 동탄 '파티벨'

갈 데까지 간 '바이럴 마케팅'

사회일반 | 댓글 : 0
작성일 : 2014-10-20 16:09 | 수정일 : 2014-10-20 17:30:46
|
|

< 지난 12일 '시사매거진 2580 방송분' 캡쳐 >


'맛집 검색, 믿으십니까?'

지난 12일 MBC '시사매거진2580'에서는 '맛집 검색, 믿으십니까?'라는 제목으로 방송을 한 적이 있다.

광고의 진정성이 상실된 사회 분위기 탓에 다양한 업종에서 *바이럴마케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바이럴마케팅의 대표적인 채널로는 블로그, 온라인 카페 및 커뮤니티등을 꼽을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개인의 경험과 느낌을 그대로 포스팅하는 블로그가 가장 큰 가치를 인정받고있다.

개별 사업주들은 경제적 부담에 비해 고객의 신뢰가 제한적인 '키워드 광고' 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에 'ㅇㅇ맛집'과 같은 검색결과로 블로그를 통한 광고를 함으로써 신규 고객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 '카메라를 들이대면 경계하는 매장들이 늘고있다.' >

블로그? 블로거?

개인이 블로그에 후기나 평가를 작성하는 작업에는 비용이 들지않는다. 블로거들은 본인의 블로그를 통해 일상 생활 정보부터 전문지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를 늘어놓는 것을 '재미로' 하고 있다. 블로거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다른 네티즌으로부터 오는 '댓글', '공감', '이웃신청'등의 반응이다. 생각해보라. 나의 이야기에 응답해주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즐겁겠는가.

하지만, 이같이 '순수한' 블로거들에게 어두운 손길을 내미는 사람들이 있으니, 다름아닌 '바이럴 마케팅 업체'라 하겠다.

< 블로그 매매를 유도하는 스팸성 댓글 >

< 블로그 매매를 유도하는 스팸성 쪽지 >



'블로그가 돈이 되네?'

바이럴 마케팅 업체에서는 일일 방문자수가 일정 수 이상인 블로그를 타겟으로 쪽지, 이메일, 전화연락 등의 방법으로 해당 블로거에게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에 이르는 비용을 지불하고 블로그를 구입하고 있다.

대부분 30~500만원 수준에서 거래가 이루어지며, 해당 블로그들은 일 방문자수 500~5000명 수준으로 알려져있다. 물론, 포털사이트 카페 역시 그 먹잇감이 된것이 오랜 일이다.

이렇게 거래된 블로그들은 그 순간부터 업체의 필요에 의해 광고성 포스팅으로 범벅되는 '쓰레기장'이 될 뿐 아니라, 자칫하면 해당 포털사이트에서 본인 명의의 ID로는 평생 글을 쓸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업체는 매입한 블로그를 이용하는 것에서 벗어나 '식사 또는 상품'을 지급하고 포스팅 1건당 1~5만원의 '수고비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일반 블로그들을 상대로 상업적 포스팅을 유도하고 있다.

< '돈만 내면 직접 가지않고도 포스팅을 해드려요.' >

" 블로그 (포스팅)해주는데 얼마에요? "

본 기자가 취재와 함께 하는 일이 있다. 바로 '동탄 지역의 생활 정보 수집'인데, 대부분 신규 입점 매장이나 특징적인 매장들을 찾아 사진촬영과 기사작성을 하는 일이다.

그렇게 동탄에서 취재를 다니다보면, 가장 많이 듣게 되는 이야기가 바로 '블로그 (포스팅) 해주는데 얼마에요?' 라는 질문이다.

'왜 이런 문의가 이렇게 많이 들어올까?' 처음에는 의아했지만, 이내 수긍이 갔다.

개업 직후 하루가 멀다하고 끊임없는 전화와 방문으로 유료 포스팅을 권하는 영업사원이 있다는 사실에 한번 놀라고, 의외로 많은 수의 매장에서 적게는 30만원에서 많게는 300만원까지 비용을 지출하며 블로거들을 동원해 '동탄 맛집'으로 작의적인 입소문을 생산해내고 있다는 사실에 더 크게 놀랐다.

< 평소 1일 1개도 올라오지않던 포스팅이 5개나 올라왔다. >


이 날은 무슨 일이 있던걸까?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동탄 ㅇㅇ'라는 특정 업체의 상호로 검색했을 경우, 블로그 검색결과를 최신순으로 나열하여 포스팅 간격을 살펴보았다.

해당 매장이 오픈한 지난 6월부터 현재까지 5개월간 작성된 37개의 포스팅 중, 5개가 8월 18일 월요일 하루동안 작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부 블로그에는 '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식사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라는 문구가 자그맣게 써있기도 하지만, 몇몇 블로그에는 *그린리뷰배너까지 부착하며 '순수한' 후기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아기를 동반한 가족식사 사진까지 올라와 푸근하고 정겨운 느낌이 있기도 했지만, 공통적으로 해당 업체의 위치(지도)와 상호, 연락처, 주소를 적어넣는 디테일은 잊지않았다.


제목도 유행인가?

상위 노출의 기준은 포털사이트에서 결정하는 것이지만, 어느 정도는 '규격화'되어있다.

상세한 내용은 포털사이트 내부 방침에 따라 공개되지않았지만, 키워드의 반복성, 이미지 수량, 평소 유입는 방문자 수 등에 관계가 있다. 때문에 대부분의 블로거들은 '(ㅇㅇ맛집) ㅇㅇ 파스타 맛집 ㅁㅁㅁ' 과 같은 제목 유형을 가지며, 본문에서도 'ㅇㅇ(지역명)'을 반복하는 성향을 보인다.

< 상인들간의 분쟁은 자칫 폭력까지 유발할 수 있다. >

약효가 있으면 부작용도 동반되는 법

사례 )
한 실내포차가 있다. 10명의 블로거들을 동원해 60만원의 비용을 지불하고, 다양한 메뉴를 차려내어 10개의 블로그 포스팅을 만들었다. 블로거들에게는 차비 3만원과 공짜 음식이 주어졌고, 광고 업체는 30만원의 수수료를 챙겼다.

산더미같은 블로그의 홍수 속에서 간간히 해당 지역 네티즌들의 눈에 띄었다. 큰 폭은 아니지만, 매출이 오르기도 했고, '블로그 보고 왔어요~' 라고 하는 손님들도 가끔 있어 '괜한 돈을 쓴 것은 아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 효과는 지속되지않았다. 광고업체가 인근의 다른 포차를 밀어주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시무룩해진 포차 사장이 '우리 가게 좀 (노출 잘 되게) 신경써줘요.' 라고 하자 광고 업체에서는 "월 관리비 60만원씩이면 '동탄 맛집' 검색했을 때에 첫 페이지에 노출되도록 해주겠다." 라는 대답을 해왔다.


네이버 블로그는 첫페이지에 10개의 검색결과를 보여준다.
광고 업체의 말대로 첫 페이지를 장식한다 가정해도 관리하는 매장의 수가 10개를 초과하면 분명 어떤 매장은 첫페이지 노출이 되지않는다. 그때부터는 돌아가며 노출이다. 불만이 있을 때마다 조금씩 손봐주거나 더 많은 비용을 요구하는 식이다.

소셜커머스가 '한번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자전거'라면, 유료 바이럴 마케팅은 '마실 수록 목마른 탄산음료'로 표현되는 마케팅 수단이다. 자연스러운 고객의 후기가 세월을 머금으며 누적되는 것이 아니라, 비용을 지불하는 특정 기간에 한정된 노출 정도로는 지속적인 효과를 보기 힘들기 때문에 끊임없는 비용 지출이 요구된다. 일순간에 그치는 포스팅은 시간이 지나면서 우선순위에서 밀려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 이 집은 하루 1개도 안올라오다가 이틀간 5개씩 올라왔네? >

어떻게 골라내야할까?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을 찾아야하는데..'

생각나는 키워드로 검색해서 나오는 결과들 중, '정말 순수한 포스팅'을 가려내기는 쉽지않지만, 일말의 도움이라도 드리고자 간략한 팁을 올려본다.


1. 원하는 키워드를 입력하여 검색한다.
2. 검색 결과에서 마음에 드는 업체가 있으면 업체명으로 검색한다.
3. 검색 결과 중, 블로그를 선택하고 정렬 순서를 최신순으로 나열한다.
4. 평균 수치와 다르게 하루 동안 5개 또는 10개의 포스팅이 이루어진 곳이 있는가?
5. 집중적인 포스팅의 제목과 내용에 지역명, 상호, 특정키워드가 반복되는가?


물론, 우연치않게 짧은 기간에 포스팅이 집중될 수도 있다. 술집에서 '포스팅을 하면 안주공짜'라는 이벤트를 걸었을 수도 있다. 그 정도는 손님들에게 오픈하는 내용이니, '뒷통수'까지는 아니다. 하지만, 현재로써는 그게 아니라면 해당 시기에 '돈으로 수작부린' 포스팅일 확률이 높다.


유치원 어린이들의 그림이 지하철 개찰구 앞에 전시되어 시민들의 눈길을 끌기 시작해다고 가정하자. 그리고, 어떤 아저씨가 다가와 '다음 그림에는 왕대박삼겹살을 그려다오.'하며 아이들에게 과자를 사주고 광고지를 그려낸다면, 그 아이들의 그림 전시회를 바라보는 시민들은 더이상 즐거워할 수 없을 것이다.


이대로는 안된다. 포털사이트에서는 블로거들의 시간과 노력이 깃든 포스팅이 상업적 목적으로 왜곡되지 않도록 질서를 바로 잡을 대책을 마련해야만 한다.

[취재 김용재 ⓒ 동탄닷컴(dongt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